채무조정 중에도 새 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 채무조정을 받고 있으면 신규 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금융상품은 채무조정 이력 자체를 결격 사유로 봅니다.
햇살론119는 이 상식을 뒤집은 상품입니다. 은행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성실히 상환 중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신청 자격이 됩니다. 갚고 있는 태도를 신용으로 인정해 주는 구조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증을 서고 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는 보증부 대출이며, 재원은 은행권 특별출연금입니다.
대상 요건 세 가지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 은행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3개월 이상 이용 중
- 신청일 현재 연체 중이 아닌 상태
- 연 매출 15억 원 이하 개인사업자
여기서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개인사업자대출119 또는 맞춤형 채무조정(소상공인119Plus)을 말합니다. 새출발기금이나 신용회복위원회 조정과는 다른 제도이니 본인이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34세 이하 청년 사업자는 연 매출 요건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매출 규모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3개월과 연체 여부가 관문입니다
두 조건이 실무에서 가장 자주 걸립니다.
채무조정을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았다면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조정 중이라도 약정한 상환액을 밀렸다면 ‘성실 상환 중’으로 보지 않습니다.
즉 채무조정에 들어간 뒤 3개월 동안 한 번도 밀리지 않는 것이 이 상품의 실질적인 자격 조건입니다.
한도와 조건
- 한도: 최소 100만 원, 최대 3,000만 원
- 대출기간: 5년 (거치 1년 + 원금균등분할 4년)
- 대출금리: 연 6% 이내 (은행·신용평가에 따라 상이)
- 보증료: 연 0.5% (일시납 선취)
- 중도상환수수료: 없음
거치기간 1년이 있어 첫해에는 이자만 냅니다. 채무조정 상환액과 신규 대출 원금이 겹치는 부담을 피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실용적입니다. 사업이 회복되면 언제든 갚아도 되고, 전액 상환 시 남은 보증료는 서금원에서 환급계좌로 자동 환급됩니다.
추가대출이 1회 가능합니다
최초 대출을 받은 뒤 조건을 갖추면 한 번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최초와 추가를 합쳐 최대 한도 내에서 운용됩니다.
- 최초 대출 실행 후 6개월 경과
- 추가대출 시점에 기존 햇살론119 연체가 모두 해소
- 서민금융진흥원 또는 대출은행이 인정하는 금융교육·컨설팅 이수
금융교육은 어렵지 않습니다. 서금원 금융교육포털에서 ‘햇살론119 교육’을 온라인으로 30분 내외에 수강할 수 있고, 추가 보증신청일 기준 1년 이내 이수 내역이 있으면 인정됩니다.
추가대출은 최초 대출은행과 다른 은행에서도 가능하지만,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은행이어야 한다는 제약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신청 은행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부분을 놓치면 헛걸음합니다. 현재 개인사업자대출119 또는 소상공인119Plus를 이용 중인 그 은행에서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거래하던 다른 은행이나 조건이 좋아 보이는 은행으로 옮겨서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협약은행은 17개로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까지 포함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채무조정 은행이 기준입니다.
보증 승인과 대출 승인은 별개입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고 자동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심사와 은행 자체 대출심사를 각각 통과해야 합니다.
한도 역시 서금원 보증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대 3,000만 원은 상한이고, 실제 승인 금액은 매출과 상환 여력을 반영해 결정됩니다.
준비 서류
증빙서류는 발급 가능한 최근년도 것만 인정됩니다. 매출액과 소득금액은 연 환산하지 않고 서류에 적힌 금액 그대로 봅니다.
- 사업자등록증 사본 또는 사업자등록증명원
- 매출 증빙: 재무제표, 부가세 과세표준증명원, 면세사업자 수입금액증명, 간편장부소득금액계산서 중 하나
- 소득 증빙: 세무서 발급 소득금액증명원
사업자번호를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조회했을 때 미등록이나 휴·폐업으로 나오면 인정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정상 영업 상태여야 합니다.
업종 제한이 없습니다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지역신보 보증이나 소진공 정책자금은 유흥·사행성 업종 등을 제외하지만, 햇살론119는 보증제한 업종이 없습니다.
다른 제도에서 업종 때문에 계속 막혔다면 이 상품은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 맞는 상품인가
정리하면 이 자금은 위치가 명확합니다. 이미 은행 채무조정에 들어가 부채를 정리하고 있지만 사업 자체는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정책자금이나 보증은 채무조정 이력 때문에 어렵고, 미소금융은 한도가 2,000만 원으로 제한적입니다. 그 사이에서 3,000만 원까지, 연 6% 이내 금리로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경로가 햇살론119입니다.
반대로 채무조정을 받고 있지 않다면 대상이 아니므로, 연체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 먼저 은행 채무조정이나 새출발기금 상담을 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문의처
대출 관련은 각 협약은행 콜센터로, 보증 관련은 서민금융진흥원 콜센터 1397로 문의하면 됩니다.
은행별 상품 출시 일정에 따라 이용 가능한 시점이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의 채무조정 은행에서 현재 취급 중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