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모르면 시작이 안 됩니다
정책자금은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십여 개 자금을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부결되는 분들 상당수는 사업이 나빠서가 아니라 자기 상황에 안 맞는 자금에 넣어서 떨어집니다. 신용이 좋은데 저신용자용에 넣거나, 그 반대이거나.
내 상황이면 어디로?
| 내 상황 | 볼 자금 |
|---|---|
| 문제없이 운영 중, 운전자금 필요 | 일반경영안정자금 |
| 은행에서 거절당함 | 신용취약 소상공인자금 |
| 이자가 너무 비쌈 | 대환대출 |
| 재해·매출 급감 | 긴급경영안정자금 |
| 폐업 후 재시작 | 재도전특별자금 |
| 제조업, 10인 미만 | 소공인특화자금 |
| 청년이거나 청년 채용 | 청년고용연계자금 |
| 체납·연체 있음 | 먼저 해소부터 |
전체 구조
2026년 총 규모는 3조 6,820억 원, 세 갈래입니다.
일반 — 별문제 없이 장사 중인 분
특별 —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
성장 — 더 키우려는 분
예산이 가장 큰 쪽이 ‘특별’입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더 많이 배정돼 있습니다.
1. 일반경영안정자금 · 1조 2,200억
연체·체납 없이 정상 영업 중이라면 여기부터 보시면 됩니다.
별도 자격 요건이나 우대 조건이 없어 문턱이 가장 낮습니다. 대신 은행에서 다시 심사를 받는 구조라, 신용에 문제가 있으면 중간에 막힙니다.
2. 특별경영안정자금 · 1조 6,700억
여기가 핵심입니다. 하나의 자금이 아니라 서로 완전히 다른 여섯 개가 묶여 있습니다.
① 신용취약 소상공인자금 · 7,000억
특별경영안정자금 중 가장 큽니다. 신용점수가 낮아 은행 문턱을 못 넘는 분이 대상입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낮은 것은 대상이지만, 지금 연체 중인 것은 신청 자체가 안 됩니다. 이 둘은 다릅니다.
② 청년고용연계자금 · 3,000억
청년 소상공인이거나, 청년을 채용해 일자리를 만든 사업장이 대상입니다. 예산이 3,000억으로 적지 않습니다.
③ 대환대출 · 3,000억
새로 빌리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는 자금입니다. 이자 부담이 크다면 신규 대출보다 이쪽이 먼저입니다.
④ 긴급경영안정자금 · 1,000억 + 1,200억
화재, 태풍, 호우 같은 재해 피해를 입었거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경우입니다. 재해라면 재해중소기업 확인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⑤ 재도전특별자금 · 1,000억
폐업 경험이 있거나 채무조정을 성실히 이행 중인 분을 위한 자금입니다. 실패 이력이 결격사유가 아니라 신청 근거가 되는 몇 안 되는 자금입니다.
⑥ 장애인기업지원자금 · 500억
장애인 소상공인의 자립을 돕는 자금입니다. 장애인기업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3. 성장기반자금 · 7,920억
이미 자리를 잡았고, 더 키우려는 단계의 자금입니다.
① 혁신성장촉진자금 · 4,800억
성장기반자금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스마트 기술 도입이나 디지털 전환을 하려는 소상공인을 지원합니다.
② 소공인특화자금 · 2,000억
제조업을 하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 전용입니다. 음식점이나 소매업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③ 상생성장지원자금 · 760억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판로를 넓히려는 소상공인이 대상입니다.
④ 민간투자연계형 매칭융자 · 360억
민간 투자나 크라우드펀딩을 유치한 경우, 거기에 연계해 정책자금을 얹어주는 방식입니다. 규모가 작아 경쟁이 있습니다.
공통 조건
대상은 소상공인기본법상 소상공인입니다. 한도는 운전자금 5억 원, 시설자금을 포함하면 10억 원 이내이고, 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자금별 가산금리를 더합니다.
다만 5억은 전체 상한선일 뿐입니다. 자금별 실제 한도는 훨씬 낮습니다. “정책자금 5억까지 된다더라”는 말만 믿고 계획을 세우시면 안 됩니다.
이 정도 밀도로 F01 가겠습니다. 참고로 “내 상황이면 어디로?” 표의 자금 이름에 F01~F11 링크를 걸어두시면, 이 글 하나가 앱 전체 관문 역할을 합니다.